지금 어이없게도 인프라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답답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. 팀에서 하고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매니저도 그렇게 느꼈는지 둘이서 갈아 엎고 싶다는데 합의가 돼 다시 만들고 있고 내가 그 일을 맡고 있다. 프로그래밍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최소화하고 AWS의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자는 건데 내가 하던 대로 그대로 했다면 벌써 코딩해서 끝내버렸을 거였지만 이 기회를 통해 클라우드에 대해 제대로 경험해보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방식이 마음에 들고 지지한다.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인프라팀에서 일을 하는데 테스트 환경에서조차 리소스 접근 권한이 없어서 이도저도 해볼 수 없다는 것이다. CloudFormation으로 EC2 프로비저닝 하는 게 내가 가진 권한의 전부다. 심지어 RDS 인스턴스 조차 만들지 못해 매니저에게 부탁해야 했다. 무려 테스트 환경에서 말이다. Lambda랑 System Manager를 쓰고 싶고 Role도 몇 개 만들고 싶은데 불가능이다. 보안이 중요한 건 잘 알겠는데 테스트 환경에서는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볼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. 지금 환경으로 옮겨가기 전 혼자서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때는 내 개인 계정에서 잠깐 테스트를 했었다. 권한 문제가 없으니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고 결과나 복잡한 정도에 따라서 쓸 수 있는 것 못쓰는 것 나눠서 계획에 반영을 했다. 그리고 테스트 환경으로 넘어왔는데 되는 게 별로 없다 아니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. 아 답답하다. 

 

 

Posted by 코딩새싹
,